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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감동의 물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감동의 물결~

2024년 기대작 중 하나인

혹성탈출 네 번째 시리즈,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개봉 당일 관람했다.

3편에서 시저가 죽은 후

혹성탈출 시리즈는 더 이상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다시 개봉하게 되어서 개봉 당일 안 볼 수 없었음! :D

일단 제일 궁금했던 건 이번 시리즈가

3편에서 시저가 죽은 후 어느 시대적 시점을

다룬 스토리냐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니 3편에서 시저가 죽은 뒤

300년이 지난 시점의 스토리였음.

시저가 죽은지 300년이 지났지만

유인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칭송받는 존재였는데....

 

시저 흉내를 내면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야욕을 가진 왕이 있었으니 바로 프록시무스다.

(이전 시리즈의 코바 같은 빌런 역할이라고 보면 됨)

여기가 프록시무스의 본거지로

다른 유인원들을 잡아 가두고,

노역을 시키는 곳이다.

이런 프록시무스 같은 나쁜 쉐리는

누군가가 처단해줘야지~!ㅎㅎㅎ

다행히 시저의 뒤를 이을만한

똑똑하고 용감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노아라는 유인원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눈길이 가는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노바 역을 맡은 프레이아 앨런이라는 배우인데,

얼레? 노바?

많이 익숙한데?

노바는 3편에서 말 못하는 소녀의 이름이자

1968년 원작에 등장했던 여주인공의 이름인데,

이 캐릭터 이름을 다시 사용했다.

트랜스포머에 나온 이자벨라 메르세드

툼 레이더의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같은

느낌을 받았음!

이전 출연작인 위쳐 시리즈에 출연하기도 해서

나중에 시간 내서 한 번 정주해야 해보려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일하게

웃겼던 장면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웃기네ㅋㅋㅋㅋㅋㅋ

암튼 주인공인 노아는

프록시무스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머나먼 길을 떠나게 되는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재미는 있었지만

이전 시리즈와 비교하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뭔가 긴박감이 덜한 느낌이랄까?

영화의 퀄리티는 논할 필요도 없이

완전 좋으니 걱정 안 해도 됨! :D

시저의 역할을 이어줄

캐릭터를 재등장시킨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해서

다시 혹성탈출 시리즈가 이어진다고 하면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니

이전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번 작품도 꼭 챙겨보길 권한다.

 

아, 프레이아 앨런이라는 배우를

새로 알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던 듯! :D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활동해주길~

SF 영화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
정보 원래 결말은 이랬다 (해석, 스포 O)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가 국내 개봉 2주차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감독과 배우들에 의해 본작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웨스 볼 감독은 이번 작의 편집 과정에서 잘린 분량이 3~40분 가량 된다며 원래는 더 풍성한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죠.

잘린 장면도 많겠지만 오리지널 버전과 달라진 내용도 상당할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는데요.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의 인간 측 주인공 노바 역을 맡은 프레이야 앨런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원래 결말은 지금과 꽤나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노바, 실제 이름은 메이인 그녀는 영화 초반까지는 지능이 퇴화한 원시 인류로 보였지만 사실 그녀는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프록시무스 시저가 점거 중인 벙커에 들어가 위성 통신 시스템 활성화에 필요한 하드 드라이브를 입수하는 것이었죠.

그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메이는 노아를 속였고, 결과적으로는 이용해먹었습니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벙커 인근에 있던 방파제를 폭파시켜 수많은 유인원들을 익사시킨 것은 덤이고요.

 

완벽한 ㅈ간 행동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비호감 스택을 쌓은 메이지만 그녀를 연기한 프레이야 앨런은 메이도 진심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메이가 하고 싶은 일은 그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프록시무스가 벙커 안의 모든 무기들을 갖게 되고 인류는 망했을 겁니다. 그녀는 너무나 많은 일을 겪었고, 아끼는 많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메이는 이 원숭이 한 마리(노아)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그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 순간, 저는 메이가 노아가 무사하기를 바랬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 상황에서 뭘 더 할 수 있었겠습니까? 쉽지 않지만 그게 핵심입니다."

프록시무스 시저의 몰락 이후 메이는 노아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독수리 부족의 마을로 찾아갑니다. 충격적인 점은 메이가 노아와 대면할 때 등 뒤로 총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혹여나 무고하게 죽임당한 유인원들에 대한 복수를 당할까봐 그런 것이었죠.

다행히 결과적으로 총이 쓰일 일은 없었고, 본편에서 이 장면은 순전히 메이의 예방책처럼 묘사되었습니다.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어쩔 수 없는 불신의 고리를 잘 표현한 장면이었는데요. 앨런이 밝히길 이 장면은 원래 더 암울하게 묘사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결말에서 메이는 노아의 지능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그를 죽이고 싶지 않지만 향후 인류와 유인원의 경쟁에 대비해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메이는 눈물을 흘리며 노아에게 총을 겨눴다고 합니다.

이후 노아는 등을 돌리며 라카의 이름을 언급하고 그제서야 메이는 울음을 그치며 총을 내려놓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후 편집에서 이 장면은 현재와 같이 바뀌었고, 앨런은 더 미묘하고 감정적인 작별 인사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앨런은 자신이 촬영한 두 장면의 뉘앙스가 너무나도 달랐기에 메이가 노아를 죽이러 찾아갔던 것인지, 작별 인사를 하러 갔던 것인지는 관객의 자유로운 해석에 맡긴다고 말했는데요.

둘 중 어느 쪽이든 메이가 작중 초중반에 여정을 함께 했던 노아와 라카에 대해 일종의 유대를 느꼈다는 것은 분명해보이죠. 서로 다른 종족이라는 점에서 적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참 씁쓸하고도 여운이 남던 결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