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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57회 후기

나는솔로 157회 후기 21기 인기녀 모스크바 정숙에게 썩소+자뻑 반응한 영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나는솔로> 21기의 157회에서는 첫 선택을 하는 남자들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앞서 여성들이 영호-상철로 완벽히 양분되는 인터뷰를 한 만큼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남PD 입니다. 이날 선택에서 예상치 못한 인기녀가 탄생했는데요. 놀랍게도 모스크바 정숙이 무려 3표를 받았습니다.

정숙은 첫인상에서 2표를 받으며 인기녀에 등극하긴 했지만, 자기소개에서 직장과 거주지가 모두 러시아 모스크바라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거리 때문에 정숙의 인기가 하락했을 거라는 예측이 따랐습니다. 예고편에서 영철과 광수만 남은 모습이 나와서 누군가 인기녀가 되었을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요. 설마 정숙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숙은 영수, 영호, 상철의 선택을 받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영호와 상철입니다. 각각 3명의 여성들의 인터뷰 선택을 받은 인기남 두 명이 한 여자한테 몰린 겁니다. 웃긴 점은 정숙이 무서워 하는 남자 영수와 호감을 지닌 남자 상철이 동시에 왔다는 점입니다. 복이 터진 거처럼 보이는 정숙인데, 영수의 존재가 좀 걸리는 상황이지 않았나 합니다.

고유 영숙은 영식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후 정숙이 영수, 영호, 상철의 표를 받으며 선택을 받을 확률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영철이 예상을 깨고 순자한테 출발을 하면서 광수만 남는 상황이 됩니다. 광수가 현숙을 택하며 영자와 옥순이 0표를 받게 됩니다. 두 사람 반응을 보면 내가 고독정식? 이라는 표정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옥순 반응이 재밌었는데요. 옥순은 거리 문제가 있어도 영호와 허심탄회 하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했습니다. 헌데 영호가 정숙한테 가자 당황한듯 합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며 스마트한 여자가 대세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아니, 정숙이랑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난다고... 심지어 본인이 더 어려서 스타일로 치면 요즘 스타일일 것인데...

영호의 선택이 옥순 입장에서는 좀 웃길 거 같은 게 자기를 대구 거리로 제외했는데 모스크바 정숙이라니! 싶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정숙한테 관심 받는 거 좋아하지 않냐고 하며 어제 밥 먹을 때처럼 하라고 합니다. 어제 밥 먹을 때처럼 편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3대1 데이트를 준비한 듯한 정숙입니다. 대게를 먹는데 자기가 다 사겠다고 합니다.

대게를 먹으러 가는 차 안. 정숙의 관심은 상철한테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영호가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끄는데요. 어떤 질문을 해도 답을 다 상철을 향해 하면서 강한 관심을 보여줍니다. 이런 분위기에 영수, 하~ 하는 썩소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거~ 이거~ 내가 잘못 왔는데? 이런 반응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영호는 끝없이 질문을 하면서 어떻게든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이런 반응 차이는 식사 자리에서도 나오는데요. 정숙을 향한 두 남자의 플러팅에 영수, 바로 옆에서 플러팅을 들으니까 좀 대단하다며 '너희들 이렇게까지 어필하니? 듣는 내가 다 간질간질 거린다'라는 식으로 반응합니다. 대놓고 귀를 파는 행동으로 웃음과 함께 약간 상대를 꼽주는 반응을 보여줍니다. 이런 반응만 보면 영수는 정숙한테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다대일 데이트의 단점이기도 한데요. 상대가 관심이 없다고 여겨지면 괜히 나왔다는 생각에 굳이 호감을 사려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영수가 정말 웃긴 것이 1대1 대화 할 시간 필요하지 않냐는 제작진에 난 괜찮으니 둘이 필요하면 하라고 합니다. 이때 정숙 표정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뭐야? 대체 왜 나온 거야?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그래도 1대1 대화를 하게 된 영수입니다. 대게 가격 결제에 대한 반응도 재밌었는데요. 정숙은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결제를 합니다. 영호는 그 모습을 보고 남자들한테 알려주는데요. 영수는 나중에 고맙다고 하자고 합니다.

정숙이 사겠다고 하긴 했지만, 남자들이 결제를 하는 척이라도 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했는데요. 예상 외였습니다. 영수는 인터뷰에서 자기가 정숙한테 관심이 많았다면 남자답게 결제를 했을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정숙한테 어필할 단계는 아닌 거 같아서 안 했다고 합니다. 더해서 영호는 자기가 제일 막내인데 나서면 튀는 거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헌데 이 세 남자, 좀 짠돌이 기질이 있어 보이는 것이 카페에서도 정숙이 사겠다고 하니 가만히 있습니다. 상철은 앞서 자기가 사겠다고 하기라도 했지. 지나가는 말이지만 남자가 셋이라 커피 사기 애매하다고 하는 영호의 모습이 이분 짠돌이 기질이 좀 있어 보이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대1 대화에서의 영수를 보면 정말 오바 끝판왕 입니다. 정숙에 대해 자신이 일상에서 절대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남자 뭐지? 싶을 정숙일 거 같은데요. 그리고 내가 이분을 진심으로 만나고 싶으면 내 인생을 걸어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며 엄청난 결의를 갑자기 보여줍니다. 이후 정숙 표정이 정말 푸풉... 하다가 재빨리 표정을 잡습니다. 속으로 이분 진짜 뭐지? 싶었을 겁니다.

첫 데이트에 둘이 교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벌써 모스크바 따라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보여주는 영수입니다. 자신의 커리어를 통째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며 혼자 심각함을 보여주는 영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면서 17기 영철이 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분의 경우도 옥순을 상대로 거리문제만 자신이 양보하면 커플 확정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영수의 경우도 말은 내가 이런 사람을 어떻게 만나냐고 하지만, 보면 자신이 커리어를 포기하면 모스크바로 갈 수 있다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영수를 보면 또 18기 광수, 지난 기수 영수도 떠오릅니다. 자기 감정에 너무 빠져서 교감 대신 내 이야기만 합니다. 내가 정숙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 정숙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느냐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하니 당황하는 정숙입니다. 정숙 표정이 정말 이럴 줄 알았으면 1대1 대화 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 그러라고 할걸 하는 표정입니다.

<나는솔로> 짬이 가득 찬 이이경과 송해나 답게 정확하게 진단을 하는데요. 혼자 너무 심각한 것에 더해, 이 사람이 나에게 자신감이 없다는 걸 느끼게 만드는 영수입니다.

영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모습들이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생각을 상대에게 들게 만드는 거 같아서 창피했다고 합니다. 차마 다 포기할 수 없었던 본인 모습에 대해 아쉽다고 하는데요. 교감이 아닌 본인 감정만 생각하다 보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듯 합니다. 서로 통하는 경우에는 거리 문제에 대해 서로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누구 한명이 다 포기한다는 그런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헌데 웃긴 게 최악의 대화를 나눴음에도 영수는 본인이 정숙 마음 속 1순위라고 예상합니다. 정말 17기 영철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영호와 상철은 본인에게 맞출 수 있는지 없는지만 보는 거 같다며, 정숙 입장에서 고민할 수 있는 옵션은 자기 밖에 없지 않냐고 하는 영수입니다. 정숙한테 포기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으로 자신이 크게 어필을 했다고 착각하는 듯합니다. 정말 이이경 표정처럼 대체 우리가 뭘 봤지? 제작진이 화면을 잘못 내보낸 건가?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영수입니다.

이런 반응이 자뻑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 상대 여성에게 자기만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는 너무 큰 확신을 보여줍니다. 아니, 무슨 솔로나라에서는 무조건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자신이 희생하면 정숙이 엄청나게 큰 반응을 할 것이란 그런 착각에 빠져있는 듯한 영수입니다. 빌런 등극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21기 출연자, 영수입니다.